리뷰

라스베가스 정통 스테이크하우스 Golden Steer(골든스티어)

nusnimik 2023. 12. 12. 12:56
**네이버 리뷰에서 찾을 수 없는 곳 위주로 소개해 보겠숨니다
 
작년 겨울 출장으로 라스베가스에 다녀왔다. 대망의 스테이크를 어디서 먹어야 좋을까 찾아보다 구글링하여 찾은 곳! 네이버 후기가 아주 아주 부족했으나 나는 직감적으로 '찐' 이라는 것을 알았지...
역.시.나 인상깊었던 공간과 음식 기록해보도록 할게요. 
우선 골든스티어는 메인인 베가스 스트립과는 조금 떨어진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스트립에는 유명하고 모던한 스테이크하우스들이 많았지만 뭔가 넘 번지르르해보이기만 했고, 실제로 고든램지 스테이크집도 갔었지만, 나에게 큰 감흥을 주진 못했다.
골든스티어 입구! 내가 묵었던 호텔에서 아주 아주 워킹 디스텐스여서 나이스
1958년에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 외관부터 아주 클래식. 앨비스, 프랭크 시나트라 등이 레귤러 커스터머였던 아주 히스토리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WOW

 
내가 아주 무서워하는 예약도 생각보다 순조로웠다. 예약은 홈페이지로 가면 Open Table이라는 플랫폼으로 예약되고 컨펌메일을 받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예약이 어려운 곳은 시렁....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딱 갈 수 있는 곳이 좋고,
고객 수용력도 좋은 식당의 기준 아닌가요??!  역시나 이곳 .. 저녁  마지막 타임이 9시 30분? 꽤나 늦게까지 있었다. 

Golden Steer(골든스티어) 내부

 
내부는 아주 어두워서 사진에 잘 담기지 않지만 생각보다 꽤 넓고, 들어가자마자 50-60년대 스타일의 클래식 공간에 압도된다.  웨이터들도 모두 보우타이..

내가 애정하는 이국적인 느낌의 부스(Booth) 타입 테이블. 부스는 미리 리퀘스트를 해야하는 것 같다.

식전 빵이 나오고, 내 페이보릿 송 The way you look tonight이 흘러나어구..
 
에피타이저는 굴, 달팽이, 새우가 들어간 요리를 시켰다. 세 명 중에 나뺴고 달팽이, 새우, 굴 못 먹는 사람이 골고루 있었지만,,, 그냥 골고루 다 시키게 해주셨습니다... 왜냐면 내가 다 좋아하니깐 ㅎㅎ

오이스터가 진짜 정말 신선했다. 소스두 상큼했구..

또 내가 좋아하는 달팽이 요리

Longhorn

대망의 스테이크 ....  스테이크 메뉴판 너무 어렵고 중량도 온스(oz)로 표기되어 있어서 시키는 데 한참걸렸음. 18온스가 대략 500g으로 생각하면 될듯? 그래도 어려우니 그냥 물어보세요. 보우타이 웨이터분들이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니깐요. Longhorn이 뼈 무게가 없어 양도 많고 잘나간다고 해서 시켰는데 아주 아주 감동적인 맛.... 물어보고 sliced 해서 줍니다 

filet mignon

필레미뇽도 시켰으나... 이건 좀 질기구...Longhorn과 비교되어서 그냥 저냥

사이드로 아스파라거스, 크림 스피니치, 머쉬룸을 시킨 것 같은데 감동이 없는 애들은 냉정하게 찍지 않았다ㅎㅎㅎ
아스파라거스는 머스트로 시켜야 합니다

몰랐지만 여기 시저샐러드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옆 테이블을 보니 시키면 웨이터가 와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곁들여서 만들어주는 듯?
난 한 자리에서 음식, 술, 커피, 디저트까지 몽땅 때릴 수 있는 곳을 좋아해서 디저트로 마무리 하고싶었지만, 그들의 피곤해하는 얼굴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공간이나 음식이나 제대로 하는 곳에 가면 기분이 좋자나요? They know what they are doing -!